2009/08/05 23:37
리버보이 [River Boy] Culture/Books2009/08/05 23:37
아름다운 문장의, 가슴뭉클한 소설.
조용하고 잔잔한, 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가 더 많이 남는..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 난 청소년 수준인가.. )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고, 열 다섯살 소녀의 시선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인생을 차분히 이야기 한다.
인상 깊었던 구절 :
" 강을 여기에서 태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거리만큼 흘러가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곧게 때로는 구불구불 돌아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바다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흐르는거야. 난 이 모든 것에서 안식을 찾아. "
" 어떻게? "
" 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임을. 알고 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
...
" 아름답지 않은 건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겠지. "
"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그들에겐 끝이 시작이야. 난 그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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