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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3:56

박사 3년차입니다. Life story2009/04/29 13:56


갑자기 4월 말 들어 나를 소개 하고 싶어졌네요 _-;


3년째 들어서는 박사 과정 최훈입니다. 제가 하는 것은 컴퓨터 공학 중에서도 임베디드 시스템입니다. 연구실 이름이기도 하구요.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및 프로젝트는

1. RTLS ( 실시간 위치 추정 시스템 ) : 휴대용 태그가 부착되어 있는 물체를 주변의 리더가 RF( 무선 통신 )를 이용하여 그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GPS와는 달리 실내에서도 동작하며, 지역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비에 대한 비용이 GPS에 비해 낮습니다. 또한 위치 정확도 ( location accuracy ) 도 1m 이하로 낮아 물류 관리, 실버타운, 보안 시스템 등 많은 영역에 쓰일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 생각됩니다.

2. Active RFID system : 교통카드 같은 passive RFID(수동형 RFID 시스템)와는 달리 태그에 베터리가 장착되어 능동적으로 RF 통신이 가능합니다. 이는 수신범위가 1, 200m 이상에 달하며 물류 필드 환경이나 대형 선박 등에 쓰일 수 있어 넓은 환경에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지요. 내가 연구하는 이 분야는 2.4GHz ISM band를 이용하여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태그에 센서를 달아 컨테이너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alert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3. CSD system : 미 국토안전부(DHS)에서 발표한 컨테이너 보안장치 표준을 준수하는 장치의 이름입니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자국에 들여오는 물자들을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였는데, 그 중 컨테이너 보안을 위해 CSD 규격을 발표했고, 이를 표준화하여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에 대해 CSD 장치를 장착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의무화 하려 하고 있습니다.

위 세 가지 입니다. 나름대로 Active RFID 에서 파생된 것들이지만, 지금도 떠들어대는 Ubiquitous의 원천 기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센서 네트워크니 유비쿼터스니 떠들어대지만 아직 제가 생각할 때는 상용화나 실용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잘 사용하는 simple & creative 한 기술이 한번에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바뀌고 있는 센서 테크놀러지나 주차 관리 시스템, 보안 장비 시스템 등을 보면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모르게 ( pervasive ) 하게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표되고 있는 논문이나 저널을 봐도 금방 알 수 있지요.

제가 속해있는 연구실에서 개발 하고 있는 RTLS 는 단연컨데 우리 나라에서 톱에 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관련 업체가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우리 연구실로 ( 부산 구석에 있는.. ) 컨텍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쪽에 컨퍼런스나 컨벤션이 있어 staff로 참석을 하게 되면 많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기도 합니다. 제작년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RFID관련 행사에서는 ( 가장 큰 RFID 행사중 하나지요 ) 물류 쪽 연구로 유명한 e사의 CEO가 직접 저에게 컨텍을 요청한 적도 있으니까요.

현재 박사 3년차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을 개발보다는 연구 및 관리에 시간을 붓고 있습니다. Active RFID system, CSD system 같은 경우는 석사 때 표준을 연구하고 개발한 경험이 있어 관리만 하고 있지요. ( 둘 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겁니다 )

그리고 RTLS 는 요즘 실내 RTLS 와 대규모 환경에서의 RTLS 프로토콜을 연구하고 있는데 실내 RTLS 이게 참 재미납니다. 우리 연구실에는 따로 테스트 베드가 구축 되어 있어 ( 부산대학교 대운동장과 센터 물류 창고 내에 우리가 제작한 RTLS 리더 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요 ) 실험하기도 좋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좋은 환경입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을 연구하고 좀 더 실용화 해서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은 소망이 있지요.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감명 깊은 말이 생각나 이걸 적고 오늘의 글은 마칠까 합니다.


논문을 잘 쓰기 위한 연구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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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라_v